요약내용

최근 대규모 세금 추징 사건은 무자격 기장대리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잘못된 기장과 신고는 추징, 가산세, 건강보험료 상승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약 1,000명의 택배기사가 세금을 추징당한 사건이 보도되며 많은 사업자와 세무대리인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의심 없이 무자격자에게 신고를 맡겼을 뿐인데,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에 가까운 세금이 한꺼번에 추징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까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바로 무자격 기장대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세금 신고와 장부 작성을 외부에 맡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대방이 정식 자격을 갖춘 회계사·세무사가 실무를 하는 사무실이 아니라면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무자격으로 기장대리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엉터리로 신고가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기장업무는 대부분 직원이 수행하기 때문에, 원칙대로 진행된다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격사의 전문적인 식견을 근거로 한 결과물 검토가 생략되면 리스크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세금을 안 나오게 해주겠다"는 위험한 제안에 설득될 경우 더욱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례로 살펴보는 추징 규모

보도에 따르면 약 1,000명의 택배기사가 무자격자에게 세무대리를 맡겼고, 부당하게 과소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인당 추징금은 약 1억 원 내외로, 5년치의 본세와 가산세, 납부지연가산세를 합한 금액입니다.

본세는 대략 연간 1,2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세무조사 과정에서는 명확한 증빙만 반영하여 결정·통보하는 경우가 많아, 통상 인정받을 수 있는 사업상 경비까지 고려한다면 정상적으로 신고했을 경우의 연간 세금은 약 700만 원가량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 700만 원도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무자격 대리로 인해 5년치가 한꺼번에 가산세와 함께 부과되면서 부담이 훨씬 커진 것입니다.


무자격 기장대리가 왜 문제가 될까요

세법에서는 장부 작성과 세무 신고를 대리할 수 있는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무자격 기장대리가 여전히 존재하며, 많은 사업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자격 기장대리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문제

☑ 세무 지식 부족으로 인한 잘못된 기장

☑ 매입세액 과다 반영 등 위험한 절세 방식 적용

☑ 신고 내용에 대한 검토와 책임 의식 부족


이러한 문제는 단순 실수가 아니라 과소신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문제가 장기간 누적되어 발견되는 시점에는 과소신고가산세와 지연납부가산세로 이미 손쓸 수 없을 정도로 금액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세금 리스크

무자격 기장대리로 인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

☑ 부가가치세 추징

☑ 종합소득세 추징

☑ 과소신고 가산세 및 납부지연 가산세

☑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상승


무자격 기장대리로 발생한 문제는 과거 신고분까지 소급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한 번의 적발로 수년치 세금이 한꺼번에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초기에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오히려 더 큰 금전적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맡겼는데 왜 내가 책임지나요?"

세법상 원칙은 명확합니다. 세금 신고의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무자격 기장대리를 통해 신고가 잘못되었더라도 그에 따른 모든 불이익은 사업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이 점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충격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무자격 기장대리가 반복되는 이유

반복되는 주요 원인

☑ 저렴한 수수료

☑ 지인 소개로 인한 신뢰

☑ 무조건적인 절세(사실상 탈세)에 대한 니즈

☑ 신고 내용 확인 부족


세금은 단순한 비용 절감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무자격 기장대리는 초기에는 문제없이 보일 수 있지만, 국세청의 자료 분석이나 세무조사 과정에서 한 번에 적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격사를 통한 기장 관리가 중요한 이유

정식 자격을 갖춘 회계사·세무사는 단순히 신고를 대신해주는 역할에 그치지 않습니다.

자격사가 수행하는 역할

☑ 거래의 적정성 검토

☑ 세무 리스크 사전 차단

☑ 절세와 리스크의 균형 유지

☑ 향후 세금 부담 예측


자격사는 자격증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고려하기 때문에 위험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맡기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 맡기느냐"입니다.


지금 바로 점검해 보세요

현재 기장을 맡기고 있다면 확인할 사항

☑ 신고서 우상단 결재란에 회계사나 세무사의 도장이 찍히는지 확인합니다. (과거 신고된 부가세 또는 종소세 신고서 사진이나 스캔본을 요청해 볼 수 있습니다.)

☑ 세무대리계약 기간 중 최소 한두 번이라도 회계사나 세무사와 직접 통화한 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둘 중 하나라도 확신이 없다면 무자격 기장대리 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계사 TIP

"세금을 확실히 줄여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 오히려 위험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기적으로 신고서에 자격사의 날인이 있는지, 실제로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자격자에게 맡겨도 신고가 잘 되면 문제없는 것 아닌가요?

A.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전문적인 검토 없이 신고가 누적되면 국세청 자료 분석이나 세무조사 과정에서 한꺼번에 적발될 위험이 있습니다.

Q. 무자격 기장대리로 문제가 생기면 대리인이 책임지지 않나요?

A. 세법상 신고의 책임은 납세자 본인에게 있으므로, 무자격 대리로 인한 불이익도 사업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Q. 지금 기장을 맡긴 곳이 자격사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A. 신고서 결재란의 회계사·세무사 날인 여부와 직접 상담·통화 이력을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마무리

이번 사례는 특정 업종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다양한 업종에서 부실한 신고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금은 단순히 신고만 잘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며,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믿고 맡긴 신고대행이 독이 되지 않도록, 신중하게 선택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세금 리스크를 예방하면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것이 올바른 기장 관리입니다.


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 세법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본석 공인회계사 l 세무회계 안정

한국공인회계사회 등록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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